해외 주식형 ETF로 눈돌려 볼까

입력 2011-12-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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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울상 짓게했다.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 지역 투자매력도를 감안할 때 해외 주식형 펀드보다는 해외 주식형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산 투자 차원에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적절한 수준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렴한 비용과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별 투자매력이나 지역별·자산별 포트폴리오의 필요성 등을 고려 시 해외주식관련 자산의 투자 비중도 적정수준을 유지할 필요있다”며 “해외 주식형 ETF는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투자의 효과를 누리면서 손쉽게 해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 ETF는 실시간 시세로 매매가 가능하고, 이틀 만에 환매(매도)금액을 찾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글로벌 ETF 시장이 현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국내 ETF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주식형 ETF의 투자지역 및 종목 수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는 총 8개의 해외주식관련 ETF가 상장(선진 지역 3개, 이머징 지역 5개)해 있다. 이중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관련 ETF와 중국관련 ETF의 투자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경기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은 내수 모멘텀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세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관련 ETF는 브라질 경기 상황이 부진하지만 브라질 증시가 기업이익대비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가격 매력도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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