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취임 첫 해 호흡을 맞췄던 정무팀이 내년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는 내달 5일 출범하는 진보통합정당의 이름을 걸고 경남 진주(을) 공략에 나선다. 홍순우 전 정무특보는 무소속으로 경남 통영·고성에, 임근재 전 정책특보는 야권통합정당으로 경기 의정부(을)에 출마키로 했다. 홍순우·임근재, 두 사람은 김두관호 도정의 밑그림을 그렸던 최측근들이다.
김 지사 수행을 담당했던 ‘그림자’ 심용혁 비서관은 경남 진해에 출마한다.
앞서 지난 8월 퇴임한 윤학송 전 비서실장은 10.26 함양군수 재선거에 야권단일후보로 나섰으나 지역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한 언론사가 주최한 특강에서 내년 대선 출마 여부 관련해 “즉답은 드릴 수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지사는 또 안철수·문재인 두 사람의 주목도에 질투를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민주진보 진영은 ‘파이’를 키워야 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진지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저는 제가 맡은 것을 잘하면 된다. 질투나 시기심을 느끼는 것은 상식 이하”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