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설을 일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IMF의 유럽담당자와 만난 뒤 IMF의 재정지원에 대해 논의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는 지난달 27일에 “이탈리아 정부가 IMF와 최대 6000억 유로(약 928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9일에 “IMF와 이탈리아 정부는 약 4000억유로 규모의 긴급 구제방안에 대한 예비적 단계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IMF와 이탈리아 정부는 모두 위의 두 보도를 부인했다.
몬티 총리는 회의 직후 “내달 5일 성장 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경제구조 개혁안을 승인할 것”이라며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IMF·유럽중앙은행(ECB)·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함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