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지준율 인하는 중국관련주의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건설기계 부품, 중국내수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진성티이씨, 흥국, 삼익악기, 매일유업을 꼽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전일 발표한 지준율 0.5% 포인트 인하는 국내의 중국관련주들에게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예상 밖의 선제적인 지준율 인하는 중국의 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내수경기 부양으로 변경되는 첫 신호로 판단되며, 중국관련주들의 투자심리와 펀더멘탈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지준율 인하가 향후 부동산 경기연착륙으로 이어지고 중국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확충의 강도를 높이면서 굴삭기 등 건설기계부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에 굴삭기 부품공장을 운영중인 진성티이씨와 흥국(목표주가 9200원)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일금속(목표주가 1만8000원), 우림기계(목표주가 1만5000원), 대창단조(목표주가 7만5000원), 수산중공업에도 지준율 인하는 긍정적”이라며 “이 업체들은 그동안 실적호전과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긴축정책 효과로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냉각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에 따른 시중 유동성 확대는 중국의 내수소비 관련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그는 “중국의 고가 피아노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고 있는 삼익악기(목표주가 3200원), 중국 유아복 시장에서 연평균 60% 성장하고 있는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을 보유하고 있는 매일유업(목표주가 2만1700원)이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