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용이 외제차 절도범으로 몰렸던 당황스러운 기억을 털어놨다.
김수용은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감자꼴' 편에 출연해 "내가 성폭행을 한 것도 아니고 무슨 범죄자도 아닌데 (공백기가 너무 길었다)"고 운을 뗐다.
그간 방송계에서 한 발 물러나 교육자로 새로운 길을 걸었던 김수용은 사실 대중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감이 있다.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 당황스러운 일도 종종 벌어졌다. 개그맨 곽한구의 외제차 절도 사건이 세간의 질타를 받던 시기 김수용 역시 편치많은 않은 상황이었다.
김수용은 "길을 걸어가는데 웬 시민이 내게 '젊은 사람이 차를 훔치고 그러면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억울해서 '나는 아니다. 그 사람은 곽이고 나는 김씨'라고 했다"고 전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당혹스러운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수용은 "한 번은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왜 이렇게 오래 쉬느냐'길래 '감방에 다녀왔다'고 답했더니 정말 믿더라"면서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는데 그 기사님이 내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김수용이 오랜만에 시청자에게 돌아와 눈길을 끌었던 이날 '라디오 스타'에는 90년대 스타인 박수홍, 김용만 등 감자꼴 멤버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