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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홈페이지
업계에 따르면 이날 부산일보의 신문 발행 중단과 홈페이지 폐쇄는 사측의 지시로 이뤄졌다. 부산일보 기자들이 이날 1면에 '부산일보 사측 징계 남발, 노사갈등 격화…노조위원장 면직 통보, 편집국장도 징계 돌입'이라는 기사를 제작했으나 인쇄직전 사측의 지시로 발행이 중단된 것.
부산일보 30일자 신문은 결국 제작 중단으로 독자들에게 배달되지 못했고 문자를 통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홈페이지 역시 폐쇄했다. 부산일보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본사 내부사정으로 오늘 신문 발행과 인터넷 뉴스 제공을 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이른 시간 내에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넓은 이해 바랍니다"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
한편 부산일보 신문발행이 중단되기는 지난 1988년 편집권 독립 쟁취 이후 23년 만이다.
앞서 사측은 사장 선임제도와 관련한 불법적인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노조위원장을 징계위에 회부, 29일 면직 통보했다.
아울러 사측은 노조가 주장한 정수재단 환원 문제와 관련, 사측의 입장을 담은 사고(社告) 게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편집국장을 징계위에 회부했지만 노조의 반발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