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위기 해결 기대감에 하락…1143.00원

입력 2011-11-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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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사흘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2.40원 내린 1143.0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안정기금(EFSF) 확충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이들은 민간채권단의 손실을 EFSF가 20~30% 보전해 주고 공동 투자펀드(CIF)를 통해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다만 확충 규모가 1조유로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환율 하락세를 제한했다.

중공업체들이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내놓은 것도 환율 하락 재료였다. 다만 장 막판 일부 외국계은행이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저점을 높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해 환율이 크게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같이 예상이 빗나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숏커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주요 은행에 대한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과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조절될 수 있다는 염려가 환율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4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7달러 내린 1.331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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