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경에는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 구찌가 오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이 이탈리아 명품 패션브랜드 구찌와 인천공항 내 추가 매장을 내기로 최종 합의했다. 롯데면세점은 올 연말이나 내년 1월에 구찌 인천공항점 오픈을 목표로 리모델링 작업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리모델링 설계도면이 확정된 것으로 안다”며 “1월 경에 매장 오픈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스케줄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구찌의 한국법인인 구찌그룹코리아와 내년 초 인천공항점에 매장을 열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몇 달째 입점이 지연되면서 소송전까지 갈 뻔했던 양 측간 갈등이 해결되는 모습이다.
구찌 역시 "현재 입점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모두 검토했고, 승인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구찌는 지난 6월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있던 점포 2개를 철수하고, 대신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후 롯데면세점은 구찌를 인천공항 내 자사 매장에 추가로 들이려고 올해 7월께 공항공사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이날까지 원하는 회신을 받지 못했다.
구찌는 지난 10월에 롯데백화점측에 약정 이행을 위한 최고장을 발송했으며 약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에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합의를 봤으니 이제 매장 오픈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 리모델링 작업이 될 위치는 현재 코치, 투미 등 매장이 있는 곳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