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재신임 묻다(1보)

입력 2011-11-29 14:54수정 2011-11-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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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당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물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쇄신연찬회에서 “세력 없는 대표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당대표로 복귀해 쇄신과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 것으로 다수 의견이 모아지면 저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을 정지시키는 당헌 개정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여러분 결정에 흔쾌히 따르겠다”며 “밤을 새서라도 토론해 뜻을 모아 달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바로 떠났다.

사실상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물어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를 위시한 친박계가 여전히 홍준표 체제 유지를 원해 쇄신파 일부 주장만으로 지도부 교체를 관철시키긴 어렵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홍 대표는 당초 비공개 첫 발언을 통해 이같은 뜻을 밝히려 했으나 공개키로 마음을 바꿨다. 회의는 홍 대표 발언을 이후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연찬회엔 소속의원 147명과 원외 지역당협위원장 6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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