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결혼한 30대 남성이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살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모 아파트 안방에서 정모(39)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33)가 발견,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아내에게 '미안하다.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남겼다고 전했다.
유족은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초순에 결혼한 정씨가 아파트 전세금 1억원 중 계약금 1000만원은 구했지만 중도금과 잔금 9000만원을 구하지 못해 고민했다고 진술했다.
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28일은 아파트 전세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