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증권에 대해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지난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2분기에 당기순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며 “증권업종 전체의 2분기 잠정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43.6% 감소했고 경쟁사라고 할만한 대우증권 및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삼성증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살펴보면 양호한 실적 방어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핵심 경쟁력은 랩어카운트 등과 같은 개별 상품의 인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들의 플랫폼과 그러한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세일즈 파워(sales power)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두터운 충성 고객 확보라는 측면에서 동사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랩어카운트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더라도 동사의 펀더멘털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홍콩 법인은 법인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업무를 영위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적자 수익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대형 IB로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중장기적인 전략상 해외 진출은 필수적인 과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