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중국 황사 담당자 교육 실시

입력 2011-11-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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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겨울철 황사도 대비

기상청은 지난 23일부터 중국 기상청의 황사관측장비 담당자 14인을 초청해‘한·중 황사공동관측망’ 운영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면 2009년 8월에 개최된 ‘제10차 한·중 기상협력회의’에서 양국 기상청이 합의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것이다.

기상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장비 지원을 받아 2003년부터현재까지 중국기상청과 공동으로 중국내 황사관측소들을 설립하고 15개의 관측소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관측소들은 대부분 중국 서북지역에서 한국으로 황사가 이동하는 경로상에 위치해 있어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감시와 예보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교육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 교육과정이 황사관측과 장비를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전 중국의 황사 관측자료 수집률은 53%에서 교육 이후 97%로 증가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 교육과정은 2014년까지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황사는 봄의 불청객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발생하는 추세다. 가을과 겨울철에 우리나라에 발생한 황사일수는 평년(1981-2010)에 0.8일이었지만 최근 10년(2001~2010)에는 2.3일, 최근 5년(2006-2010)에는 3.0일로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2009년에는 크리스마스에도 황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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