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박정현·공형진… 'TV조선' 토크쇼 등 진행… "기회력이 질 좌우" 지적도

4개 채널(TV조선 채널A JTBC MBN) 모두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개국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종합편성채널의 노력 덕택에 안방극장에는 ‘별들의 전쟁’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TV조선은 예상외의 톱스타들을 예능 프로그램 단독 MC로 속속 기용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5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TV조선 토크쇼 ‘여배우들(가제)’ 을 선택했다. 2006년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 이후 결혼과 출산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희선이기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여배우들’은 연예계를 포함해 정치 경제 사회를 아우르는 명사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고품격 토크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명 톱스타를 줄줄이 내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 자체의 질이다. 4개 채널이 동시에 개국하는만큼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와중에 단지 눈길을 끄는 진행자만으로는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참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꾸며지지 않으면 주저없이 채널을 돌리고 만다. 자칫 톱스타들을 모셔오기 위해 들인 개런티의 ‘본전’도 못 찾게 될 수 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냉정한 시청자들이 이번 전략에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에 따라 TV조선의 출발이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