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2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0% 오른 1.3284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30% 상승한 103.17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0% 하락한 77.66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는 전일 “IMF가 이탈리아에 대해 재정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이용해 보도했다.
IMF는 이탈리아 채무가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 6000억유로 규모의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IMF 대출을 통해 12~18개월간 채무 상환에 대한 자금 조달을 걱정하지 않고 재정감축 등 경제개혁 조치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IMF와 이탈리아 정부 등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IMF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그 밖에 ECB의 역할 확대나 유럽연합(EU) 조약 개정 등의 해법이 거론되고 있다.
크리스찬 노이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 개입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이 유로존의 재정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EU 조약 개정을 촉구하는 등 유럽 각국이 위기 해소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