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할 생각이면 총선 나와야”

입력 2011-11-28 10:19수정 2011-11-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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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정치를 하려면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안 원장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윤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국회는 민주주의의 대표적 현장이다”며 “안 원장이 대통령을 하든, 뭘 하든 정치를 할 생각이면 내년 총선에 나가는 게 정도(正道)”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국회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고 의견이 통합되는 지 겪어봐야 한다”며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분한 검증을 거쳐 국민에게 ‘저 사람이 우리 미래를 짊어질 만하다’고 판단할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의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소의 경험으로 보면 창당할 분이 아니다”며 “현직이 승려 신분이라 더욱 그렇다”고 대답했다.

윤 전 장관은 안 원장의 인기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성 정당과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혐오에 안철수라는 사람의 개인적 흡입력이 결합하면서 인기가 치솟은 것”이라며 “그런 요인이 사라지지 않은 한 거품일 수 없고 인기는 더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지도자로서 개인적인 품성이 참 뛰어난 분이다”며 “문제는 그런 품성 위에 자질이 담겨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가 보여준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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