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미국 등 주요국가의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으로 당분간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정문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재차 7%를 상회하고 있어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프랑스와 스페인의 장기국채 금리도 빠르게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오는 29~30일에 EU(유럽연합)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지난 24일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3국의 정상회담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유로본드 발행 합의에 실패했다”며 “독일이 나서기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적지않은 고통을 감내해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1주간 글로벌 주식형 전체 펀드로 6주 만에 163억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안전한 미국 국채로 90억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