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14.17%…전분기보다 0.23%p 하락
은행의 경영건전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7%로 6월 말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 비율이 하락한 것은 은행들의 순이익이 줄고 자산의 위험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치가 적용된 자산으로 나눈 값이 BIS 비율이다.
실제로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2분기 5조5000억원에서 3분기 2조4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환율이 오른 탓에 외화대출의 원화 환산액이 늘어 위험가중자산은 증가한 것.
9월 말 기본자본(Tier1) 비율은 11.45%로 6월 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이성원 팀장은 “은행들의 BIS 비율은 여전히 글로벌 우량은행의 평균치(14.69%)에 가까운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18개 은행 모두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 비율 10%, Tier1 비율 7%를 넘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심해져 세계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해 자본 적정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