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대파, 민주당 전대소집요구서 제출

야권 통합에 앞서 민주당 단독 전당대회를 요구해 온 단독 전대파가 25일 전당대회 소집요구서를 당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당권 주자인 박지원 의원을 주축으로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등 지도부의 원샷 통합 전당대회에 반대하는 40여명의 의원들, 그리고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인근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전한 한 관계자는 “전체 대의원 1만2196명 중 5416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전당대회 소집 요건인 1/3(4065명)을 훨씬 넘겼다”며 “전대 소집 날짜는 당초 민주당이 예정한 12월 11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회동 이후 이석현 전당대회 의장에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김부겸·이강래·이종걸 등 여타 당권 주자 측은 이날 기자에게 “박지원 의원과는 생각을 달리 해 전대소집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재소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1차 중앙위에선 격론 끝에 통합 수임권을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하는 안을 의결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예정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양측이 세 대결을 펼치는 등 통합전대파와 단독전대파 간 물고 물리는 싸움이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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