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추열 기수, 미국 경마서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

입력 2011-11-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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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의 차세대 ‘신형엔진’ 장추열 기수(23)가 한국 기수 최초로 미국 경마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서울경마공원 소속의 장 기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경마에 출전해 우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기수가 일본, 마카오 등 단발성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현대 경마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정식 기수면허를 받고 우승을 기록한 것은 장 기수가 처음이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찰스타운 경마장(Charles Town Races) 제10경주(3세 이상, 1800m)에 출전한 장추열 기수는 10여 마리가 출전한 가운데 프리휴머(Free Humor)와 호흡을 맞춰 막판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미국진출 이후 첫 승을 기록했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3세 마들이 출전해 초반부터 선두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장 기수의 프리휴머는 다소 매끄럽지 못한 출발로 4위권 유지하다 마지막 결승선 전방 800m를 남겨놓고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 선두로 나서기 시작해 마지막 승부근성으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치며 2위 마를 3.5마신(6m)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휴머’는 경주에 출전한 10마리의 말 중 인기순위 4위에 그치는 등 우승에 대한 기대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 그만큼 경주마의 경주능력이 부족한 상태였고 장기수의 기승술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데뷔 2년차의 장추열 기수는 경마교육원의 수습기수 해외경주 출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1년 10월 6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2개월간의 일정으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타운경마장에서 존 맥기(John D. Mckee) 조교사와 기승계약 맺고 활동해 왔다. 이날의 우승은 장추열 기수의 13번째 경기만이며 데뷔 후 1개월 반 만에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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