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BB+' 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이다.
또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1순위 무보증 채권(senior unsecured debt)은 'BB+'로, 기업어음(CP)은 'B'로 제시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대규모 재정불균형은 더이상 투자적격으로 보기 어렵다"며 "포르투갈의 경기 후퇴는 재정적자 감축을 훨씬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회성 조치 수단으로 올해 회계연도 재정 목표치는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피치는 포르투갈의 국영 기업들이 국가 재정 위험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등급 강등으로 일반 기업들의 채권 등급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