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설립 후 첫 교섭

입력 2011-1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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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매주 목요일마다 노사 10인 정기 교섭 진행키로 합의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지난 8월 설립 이후 사측과의 첫 교섭을 가졌다.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르노삼성자동차지회와 르노삼성 사측은 24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토요코인 호텔에서 첫 노사교섭을 가졌다. 노조 설립 이후 3개월만이다.

이번 교섭에서는 노조에서 5명, 사측에서 4명이 참여했으며, 2시간여 동안 상견례 및 노사교섭과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했다.

이날 노조는 사측에 노동강도 완화, 근로조건 개선, 노조활동 보장 등을 사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사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에 정기 교섭을 갖기로 했다. 이 교섭에는 노사 대표 각 5인 참여하며 교섭 대표자 외의 참관인 참석이 배제된다.

사원대표자협의회를 대신해 향후 2년간 교섭 대표권을 갖는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과 임단협 교섭에 나서게 됐으며 임단협 결정사항은 노조 가입 여부를 떠나 전 직원에 적용된다.

르노삼성 노조 측은 “사측과의 정당한 교섭 파트너로서 조합원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며 “부산 제2공장 건설 문제와 노동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사측도 “노동법에 따라 노조활동에 대처할 것”이라며 “노사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충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8월에 공식 출범했으며, 총 4차례에 걸쳐 사측과 예비접촉을 갖는 등 첫 교섭을 위해 노사 간 이견을 조율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사측으로부터 징계를 받는 등 노사가 몇 차례 신경전을 벌여 진통이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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