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론 피싱 카드사 특별 현장점검

금융감독원은 최근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카드론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카드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 대상은 신한, 현대, KB국민, 삼성, 롯데, 하나SK카드 등 전업계 6개 카드사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카드사들이 카드론 취급시 본인확인절차를 강화토록 한 금감원 지도내용을 얼마나 이행하는지 살펴보고 카드론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피해 억제 노력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처럼 금감원이 카드사들을 상대로 특별 점검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들어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카드론 피싱 피해건수는 1435건, 피해액은 142억원에 달했다. 1분기에 1억원, 2분기 4억원에 그쳤던 카드론 피싱 피해액은 3분기 45억원,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92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7일 카드사에 지도공문을 보내 조속한 시일내에 조치를 완료하고 피해예방 노력을 강화토록 요청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의 카드, 공인인증서 정보 등을 타인에게 알려주면 안 된다"라며 "검찰·경찰 직원임을 사칭하면서 불법자금이 계좌에 입금되었으니 그 돈을 즉시 이체하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 전화금융사기이니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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