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독일마저 국채 발행에 실패하면 유로존 위기가 커지자 닷새째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20분 현재 4.70원 오른 1156.70원에 거래 중이다.
독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60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목표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전체 국채 입찰 물량은 36억4400만유로로 당초 발행 물량의 65%에 그쳤다. 낙찰금리는 연 1.98%였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 개인소비 등의 경제지표도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8.00원 오른 1160.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중공업체가 네고물량(달러 매도)를 내놓으면서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 부채위기가 독일에까지 전이되면서 환율이 내리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최근 며칠간 환율이 크게 오른 반작용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9달러 내린 1.3372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