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반값다” 백화점 최장 겨울세일 시작

입력 2011-11-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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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백화점들이 일제히 겨울세일에 돌입한다. 재고로 쌓인 겨울옷과 겨울용품을 이번 세일 행사를 통해 처분하기 위해 세일기간도 작년보다 평균 10일이 연장됐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17일 동안 세일을 진행한다. 당초 내달 5일까지 10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고 매출 부진을 감안해 일주일을 더 연장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6일간 전점에서 ‘겨울 프리미엄 세일’을 진행한다. 겨울 재고 물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의 참여가 늘어나 지난해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드 50여개가 새로 참여해 세일 참여율이 70%에 달한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할인율은 10~50%이며 세부 상품군별 할인율은 잡화 10~30%, 여성 10~50%, 남성 10~30%, 아동스포츠 10~30% 등이다.

해외명품도 겨울세일에 참여한다. ‘멀버리’를 비롯해 ‘비비안웨스트우드’, ‘에스까다’, ‘닐바렛’, ‘막스마라’, ‘블루마린’, ‘레오날드’, ‘겐조’,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휴고보스’ 등 60여개 브랜드가 20~30% 세일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겨울 상품인 캐시미어 의류를 직접 생산해 브랜드 상품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바이어가 직접 몽골에서 원사를 대량 구매하는 등 유통단계를 축소해 만든 제품이다. 세일 기간 동안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에서 남성 스웨터(21만원), 코트(49만원), 여성 폴라티(19만9000원), 롱가디건(25만9000원), 케이프(33만9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5~10일간 진행했던 겨울 세일을 17일간으로 늘려서 진행하고 재고 물량도 예년 세일의 두 배 가량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명품은 아크리스 이자벨마랑 닐바렛 막스마라 등이 30% 세일을 진행한다. 키친아트 골든벨 삼미 등 주방기구를 30% 할인판매하고 여성은 마담포라 제이알 김연주 스피치오가 30%, 남성은 갤럭시라이프스타일 로가디스그린 등이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멀버리, 지미추, 스티븐알란, 쟈딕앤볼테르 등 20~30% 세일하며 구찌, 페라가모 등 주요 명품브랜드 들의 시즌오프는 12월 초순에 진행된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팀장은 “롯이상기온으로 인해 많은 겨울 물량을 안고 있는 협력회사들과 함께 이번 겨울 프리미엄 세일을 준비하면서 물량도 50% 증가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겨울 프리미엄 세일을 17일간으로 늘리는 등 고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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