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다 따뜻한 미래 위해”

입력 2011-11-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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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사회공헌 실천 앞장

지난 9월 외환은행나눔재단에는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지난 여름 나눔재단이 개최한 여름캠프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이 보낸 편지였다. 한 글자 한 글자 연필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감사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었다.

“이번 여름캠프에는 비가 와서 물놀이를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대신 다른 체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아요. 밥도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었고 쉬는 시간에 애들하고 즐겁게 놀 수도 있었어요.”

최근 우리 사회에는 나눔이 화제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통큰 기부가 불을 지피며 정치권에서는 부유층의 세금을 늘리는 ‘버핏세’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환은행도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서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는 나눔재단은 지난 2005년12월에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설립한 자선 공익 재단이었다.

권택명 나눔재단 이사는 “기업의 봉사활동은 사회의 전 분야에 손을 미칠 수는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며 “그래서 한 분야에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나눔재단의 사회공헌은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아동 지원, 장학사업 등 미래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실이 차갑더라도 미래는 따뜻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권 이사는 “우리 사회에서는 아동복지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부모 가정이나 위탁 아동 등 부모나 친척의 사랑이 부족해도 사회가 관심을 가질 때 세상이 차갑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나눔재단은 현재 아동복지시설 지원, 저소득층 교육 지원, 이주민 의료센터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지원 사업은 열악한 시설에 재정 지원과 자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전국소년소녀가정 및 가정위탁보호세대 대상 아동문예대전 지원 △농어촌 소외아동 경제교육 지원 △저소득층 자녀 영어체험 캠프지원 △저소득층 환아 치료 △아동도서 보내기 지원 등이 있다.

농어촌 경제교육의 경우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지방의 공부방 선생님들을 서울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선생님들이 지방에 돌아가 교재를 가지고 전파교육을 실시한다.

또 외환은행 직원은 소년소녀 가장과 조손가정 아동, 결식 아동과 1대1 후원 결연을 맺었다. 9월말 현재 국내외 780명과 결연돼 있다. 1인당 2~3만원씩 매월 총 2200만원(연간 3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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