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선(先) 피해대책 후(後) 비준’ 당론을 뒤집은 이회창·이인제 의원의 출당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23일 ‘미투데이’에 올린 글에서 “이회창, 이인제, 조순형 등 5인은 한나라당 2중대 노릇을 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한나라당보다) 더 꼴보기 싫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찌 당 대표 등 지도부에 있던 그들이 당론을 뒤집고 국정파탄 한나라당 정권에 합세할 수 있는가. 가시오! 한나라당으로!”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FTA가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 됐던 22일 권선택, 김낙성, 심대평, 류근찬, 이진삼, 임영호 의원 등 6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상민 의원을 포함해 김창수, 박선영, 변웅전, 이명수, 이용희, 이재선 의원 등 7명은 표결에 불참했다.
반면, 이회창, 이인제, 조순형, 김용구, 이영애 의원 등 5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이 전 대표는 이에 앞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한미FTA는 비준돼야 한다”고 찬성 입장을 밝히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