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2일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가운데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이 소지하고 있던 최루탄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가 한나라당의 기습 강행처리를 규탄하며 사과탄으로 알려진 최루탄을 터트렸다는 게 의원들의 전언이다.
당초 연기가 퍼지면서 소화기로 전해졌지만 이내 최루탄 특유의 메케한 냄새가 진동하면서 본회의장 내에 집결해있던 탄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손수건을 코를 막고 통로로 뛰쳐 나왔다.
김 의원은 즉각 국회 경위들에게 끌려 나왔으며 그의 얼굴은 최루탄 가루로 뒤집어 씌워진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재 격리 조치됐다.
민노당 당직자들은 또 4층의 깨어진 유리창 사이로 출입이 금지된 본회의장 방청석으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