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성 측은 저의 발언 일부를 발췌해 찬성의 근거로 활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21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한나라당과 FTA에 찬성하는 분 일부가 그동안 제가 한 발언을 한·미 FTA의 조속한 협정비준을 촉구하는 근거로 사용하려 하는 것 같다”며 “제가 문제를 제기하려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을 세울 때는 개방으로 인한 이익과 손해의 타협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이것이 제가 말하고 싶어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를 찬·반으로 몰고가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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