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점검 회의서 유관기관에게 주문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고용이 지표상으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일자리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아직 낮다”며 “지방자치단체 등은 지역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고용상황을 파악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적절하게 대응을 하면서 일자리 체감온도를 높여 달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용상황 및 일자리 현장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서 일자리 현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주문했다.
이 장관이 관계 기관에게 이 같이 주문한 것은 미국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건설경기 침체, 기업의 자금난 등으로 인해 경기 및 고용상황에 대한 불안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표상 고용동향이 일자리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고용상황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기업·지역·업종별로 현장에서 파악되는 고용동향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찾아가서 체공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확산되고 있는 열린 고용 분위기가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국 지방관서를 통해 지역 내 구인기업, 특성화고 등과 연계해 채용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구인기업 288곳(3469명)와 취업희망자 4101명(138개교)을 발굴해 직업특강, 찾아가는 면접컨설팅, 우량 중소기업 투어, 기업설명회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1530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한편 열린 채용을 확대하고 인사관리를 능력 중심으로 실천하는 우수기업·개인에게 표창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는 고용부는 두 번째로 ‘열린 고용 리더’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달의 ‘열린 고용 리더’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와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남상태 대표는 중공업 사관학교를 운영해 고졸자도 입사 후 일정한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인사상 대졸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박지원 대표는 생산직원의 직함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했고, 생산직의 인사경로를 다양화 시키고 기술전문임원과 기술명장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