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진화'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묘사한 '보드빌' 대상 수상
NHN은 21일 분당 NHN 본사에서 게임산업 발전과 게임 시나리오 인재 발굴을 위한 제2회 NHN 게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NHN 게임문학상은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과 문화 콘텐츠 개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게임문학 공모전으로 특히 이번 2회 문학상은 장르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게임 시나리오 장편과 단편으로 각각 나누어 공모했다.
게임 개발사 대표와 드라마 작가, 대학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8명의 심사위원들은 게임으로의 활용가능성, 스토리의 창의성과 독창성 그리고 재미와 완성도를 중심으로 약 한달 간 다양한 시각과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결과 '인공진화'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묘사한 전준후(중앙대 영화학과 재학)씨의 '보드빌'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금상에는 'B형간염'팀의 '엔드월드'(장편)와 장재홍씨의 '까페 오드'(단편), 은상에는 오승훈씨의 '귀인별곡:여우전'(장편)과 '터틀크림'팀의 '지구를 지켜줘'(단편)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블랙힐즈'와 '나이트워커'가 장편부문 동상, '아이템홀릭'과 '그들이 사는 세계'가 단편부문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총 상금은 1억원으로 대상 1팀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장편부문은 금상(1팀) 1500만원, 은상(1팀) 1000만원, 동상(2팀) 300만원이 주어지며 단편부문은 금상(1팀) 1000만원, 은상(1팀) 500만원, 동상(2팀)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한 작품들은 다양한 사후관리를 통해 대중들과 만나볼 수 있다. NHN은 수상작을 eBook으로 제작, 모바일 콘텐츠로 배포할 예정이며 네이버 캐스트 '오늘의 문학' 코너에서 수상작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재홍 교수(서강대 게임교육원)는 "장편과 단편으로 구분한 이번 공모전은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며 "NHN 게임문학상이 해를 거듭함에 따라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고 나갈 능력있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이 공모전을 통해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 김상헌 대표이사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라며 "게임산업도 예외일 수 없으며 단순히 시나리오 작가 발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문화 콘텐츠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NHN 게임문학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