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내년 용띠해 中 베이비붐 전망

입력 2011-1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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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기저귀 등 유아용품업체 유망

글로벌 투자자들이 내년 용띠해를 맞아 중국에서 베이비붐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용의 해를 맞이해 내년 중국의 출산률이 예년보다 5% 더 높아질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제프리스그룹의 제시 궈 소비자 리서치 부문 대표는 “(용띠해의) 베이비붐은 단기적으로 좋은 투자 아이디어”라며 “이 같은 특수가 앞으로 2~3년간 소비시장을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네이멍구이리실업그룹 등 분유업체와 헝안그룹 등 기저귀 제조업체 등 유아용품업체가 베이비품 혜택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향상에 따라 중국 부모들의 양육비가 증가 추세인 것도 이들 업종에 긍정적이다.

중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지난해 1만9109위안(약 342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중국의 이유식 시장 규모가 올해에 전년 대비 22% 증가한 68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규모는 오는 2015년에는 지금의 2배 수준인 1360억위안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동복 전문 소매업체 보쉬와인터내셔널과 아동용 칫솔 등을 생산하는 프린스프로그 등의 업체들도 용띠해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보쉬와는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40~5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은 멜라민분유 파동 등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제임스 로이 컨설턴트는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브랜드에 대해서 여전히 신뢰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은 확실히 외국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미드존슨뉴트리션(MJN)은 지난해 중국 분유시장에서 11.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프랑스 다농이 9.8%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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