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부산시립미술관 인턴수료전 개막

입력 2011-11-21 11:43수정 2011-11-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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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쉬이 즐기지 못하는 그 무거움에 대하여 '나를 웃게 하다'

▲2011 부산시립미술관 인턴수료전 "나를 웃게 하다"

부산시립미술관(http://art.busan.go.kr)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18일까지 2011년 인턴들이 인턴프로그램을 수료하면서 부산,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을 초대하여 '나를 웃게 하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구성은 현대 사회의 20~30대 젊은이들이 '나를 위한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의식을 가져보고자 이에 걸맞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등록금, 빚쟁이, 취업, 결혼, 재테크, 자기개발, 다이어트, 스펙 등의 단어들 즉 지금 사회를 대변해 주는 요소로 하여 이러한 것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의미는 무엇이고 왜 20~30대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것일까?" 라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성공한 삶이 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인정을 받는 것은 행복한 삶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 된다.

그러한 일률적인 과정에 자신을 맞춰내기 위해서 자기계발과 재테크 또는 외모까지도 관리해야 한다. 즉, 이런 것들은 사회에서 인정받고 살아남기 위해 얻어내야 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꼬리표처럼 2-30대 젊은이들을 따라다니며 쳇바퀴처럼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을 뿐, 현실은 누구나 성공한 삶에 속할 수 없다. 하지만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과 행복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으로 그 속에 들어가고자 여지없이 자신을 학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숨 죄이며 살아가고 있는 나를 내려놓고 고통, 고뇌, 스트레스, 상처로 물들어진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의식해 보고자 한다.

전시회와는 별도로 미술관을 찾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강민정 작가와 함께하는 석고마스크 뜨기'해피스킨스튜디오', 나에게 쓰는 편지 '승승장구'등의 개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나를 웃게 하다' 전시회의 자세한 문의는 051-740-4218, 4255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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