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인권, '마이웨이'서 명품 연기로 존재감

입력 2011-1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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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신스틸러’ ‘명품 조연’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인권이 강제규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마이웨이’를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김인권이 맡은 극중 ‘종대’는 조선 최고 마라토너를 꿈꾸는 ‘준식’(장동건)과는 가족과 다름없는 친구로, 한시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 준식 곁에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코치 역할을 자처한다. 그러나 올림픽 마라톤 대표 선발전에서 벌어진 난투극 때문에 준식과 함께 일본군으로 강제 징집되고, 일본 군인들의 핍박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준식에게 힘을 주는 인물이다.

시간이 흘러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몬한 전투가 소련의 승리로 종결된 뒤, 종대는 우연한 계기를 통해 소련 포로수용소에서 벌목장 작업반장이 돼 나타난다. 김인권은 여기서 조선인, 일본군, 그리고 소련 포로수용소 관리인까지, 각각의 상황에 따라 입체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전쟁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극단적으로 변해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경성에서의 인간적인 모습과 끝없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변해가는 종대의 입체적인 면모를 담아내며 김인권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한다. 한 작품 안에서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든 김인권은 ‘마이웨이’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또 한 번 강한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이다.

영화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만2000Km의 여정 속에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의 장동건, 일본의 오다기리 조, 중국의 판빙빙이 출연한다.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현재 후반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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