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中企 버스투어 왜 하나

충북→광주→부산→대구 … 1박2일 강행군

현장 목소리 듣고 금융환경 혁신대책 마련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박2일 일정의 중소기업 현장 방문 버스투어에 나섰다.

중소기업 살리기를 새로운 화두로 꺼내든 것이다.

김석동 위원장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지방의 중소기업과 유관단체를 방문한다. 21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이날 충북대 창업보육센터와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 광주 평동단지를 잇따라 방문한다. 이어 22일에는 부산 테크노파크와 대구 성서단지를 들를 계획이다.

김 위원장이 탑승할 대형 버스에는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과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정국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등 정책금융기관장을 비롯해 5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담당 부행장이 동승한다. 대구·부산·광주은행 등 방문 지역의 지방은행장들도 함께 한다.

김 위원장의 지방 버스 투어는 중소기업 금융지원 정책을 위한 준비작업성격이다. 올 한해 가계부채 축소에 전념했던 금융위는 청년 창업과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을 내년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 중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여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에는 은행과 제2금융권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환경개선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본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가 회수하는 환경을 개선하는 코스닥시장 제도 개선방안과 중소기업 신용평가체제 개선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선진국 재정위기와 경기하강 우려로 타격을 입은 실물경제가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인 만큼 중소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의견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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