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재민 전 차관을 20일에 부를 예정이었으나 신 전 차관이 (출석이) 어렵다고 해 다음날 오전에 소환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신 전 차관을 세 차례 소환 조사한 뒤 지난달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소명 부족이라며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지난 2003년부터 이 회장으로부터 SLS그룹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1억3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이후 신 전 차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에 SLS조선의 워크아웃과 관련한 문서가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한 뒤 금품수수의 대가성을 적시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