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표 61% 진행 시점에서 총 350석 중 187석 확보
스페인 총선에서 야당인 국민당(PP)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집표가 61% 진행된 시점에서 국민당이 총 350석 가운데 187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집권 사회당은 111석을 얻었다.
총선이 실시되기 전 여론조사에서는 국민당이 184~198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스페인 총선에서 특정 정당이 이렇게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실업률이 유럽 최고 수준인 22%를 기록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국민들이 여당에 등을 돌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지난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5번째로 정권이 교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