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K수사 핵심' 김준홍 베넥스 대표 소환

입력 2011-11-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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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가 20일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넥스는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2800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이 중 약 1000억원이 김 대표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거쳐 SK해운 고문 출신인 김원홍씨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자금세탁 과정을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베넥스의 일부 관계사에 자금을 빌려줬다 되돌려받는 식으로 서류를 꾸미면서 실제로는 이 돈을 SK 총수 일가의 선물투자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또 다른 핵심 관련자인 김원홍씨에 대해서도 중국 수사당국과 협조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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