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에서 암살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주간지 알 파즈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께 한 군의관이 이집트 카이로 외곽의 국제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 중인 무바라크 병실에 들어갔다.
무바라크의 당뇨 수치를 측정한다며 병실에 들어간 해당 군의관은 무바라크에게 접근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는 순간 경호원이 그를 제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호원은 문제의 군의관을 체포해 군검찰에 넘겼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시민 혁명으로 퇴진했으며 현재 그의 두 아들 가말, 알라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과 부정 축재, 돈세탁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