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통합은 시대적 소명, 정치혁명 함께 해달라”

입력 2011-11-20 12:41수정 2011-11-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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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는 20일 국회에서 통합진보정당 창당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려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 열망에 부응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최종 합의했다”며 “진보의 집권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첫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진보의 통합이야말로 시대적 소명”이라며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깊이 성찰하겠다. 더 크고 강한 진보로 새롭게 태어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특히 “대한민국을 옥죄고 있는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노동자·농민·서민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배려되며, 환경과 생태가 보전되는 희망찬 복지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실천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남북이 화해하고 자유롭게 교류함으로써 우리 세대에 자주적 평화통일을 성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내적으로도 “중요한 정책과 진로를 결정하는 당원 민주주의를 올바로 구현해 한국정당정치를 개혁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 제도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역사발전의 주역인 민중과 깨어 있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꽃피울 것”이라며 “유연하고 개방적 자세로 모든 민주진보개혁 세력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고 책임 있게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혁명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정희 민노당 대표, 유시민 참여당 대표, 노회찬 통합연대 대표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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