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차남 사이프 19일 체포

입력 2011-11-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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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C·ICC “공정한 재판 할 것”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됐다고 19일(현지시간) 알자리라TV와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가과도위원회(NTC)의 압델 라힘 알 키브 임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프는 국제 인권과 규범이 보장되는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법 당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어디서 재판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CC는 반 인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사이프에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를 리비아로 보내 재판방식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ICC는 “사이프 체포와 관련한 어떠한 해결책도 법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담보하기 위해 리비아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ICC는 리비아 당국이 국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법적 의무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국제사회에서도 사이프가 공정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 리비아TV는 오른쪽 손가락 끝에 붕대를 감고 다리를 담요로 덮은 채 쇼파에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의 구금된 사이프 사진을 방영했다.

사이프는 지난달 20일 카다피 사망 이후 위조 여권으로 니제르, 알제르 등과 같은 리비아 남부 가트의 사막에 머물며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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