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영광의 재인'에서는 김영광(천정명)이 자신에게 수치심과 모욕감을 안겨줬던 거대상사 회장 서재명(손창민)에게 사자성어를 이용해 화끈하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재명은 김영광과 한 때 동료였던 거대 드래곤즈 선수들 앞에서 김영광에게 대망신을 줬다. 이에 복수를 단단히 결심한 김영광은 재밌는 넌센스 사자성어 풀이로 역습을 시작했다.
"천 번이나 고약한 짓을 한 놈은 온몸이 마비된다(천고마비)", "천 번 봐도 재수 없고 지금 봐도 재수 없는 사람(천재지변)"로 시작된 사자성어 풀이는 점점 수위를 높여갔다.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상사-시벌로마(施罰勞馬)",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족가지마(足家之馬)"라고 서재명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서재명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사자성어로 날 조롱하는 거냐?"며 호통 쳤고 김영광은 "유머가 조롱으로 들리면 그 물은 썩기 시작한 것이죠"라고 되받아쳤다. 이어 "왜요? 제가 무서우십니까?"라고 직설적으로 강타를 날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줬다.
한편 17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은 14.1% 시청률(AGB닐슨 기준)을 기록하며 꾸준히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