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립대가 전문계, 실업계 학생들이나 사회적 배려를 해야 할 대상의 자녀 등을 조금 더 선발하도록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주장을 내놨다.
박 시장은 17일 오후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학생들과의 '찾아가는 현장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반값등록금을 예산안에 편성했는데 이거 아직 된 게 아니다. 의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며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을 소개했다.
허 의장은 “의원님들께 시립대 학생들이 사회공헌활동에 나섰으니 점수를 좀 많이 주시라고 얘기를 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5일 동국대 특강에서 언급한 ‘등록금 철폐 투쟁’과 관련해서는 “기자들이 (앞뒤를)잘라서 기사를 쓰는 지 모르겠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아무 말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동국대 특강에서 “여러분이 어렵게 등록금 인하 투쟁을 해 왔는데 왜 철폐 투쟁은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