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임원 승진…교통안전공단 4명 구속

교통안전공단의 임원 승진자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금품을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담당 임원은 물론 노동조합 고위 간부마저 한통속이 돼 인사를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기고, 직원 자녀를 비정규직으로 채용시키는 등 인사 비리가 관행처럼 이어져 오다 적발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진ㆍ전보 인사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교통안전공단 전ㆍ현직 인사담당 임원과 노조 간부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돈을 주거나 금품 전달을 중개한 공단 직원, 비정규직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사람 2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9명을 기관 통보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인사담당 고위 임원을 지낸 K씨(56)는 보직 및 승진 등 인사청탁 명목으로 7명에게서 4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08년까지 인사를 담당했던 임원 Y씨(57)도 6명에게서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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