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3% 중반 가능성"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7일 허창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 회의를 열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한 이준용 대림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한미 FTA 비준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국회가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해 조속히 비준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미 FTA는 미국 시장에서 교역조건을 개선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굳건히 해 선진 경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회장단은 강조했다.
회장단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내수 위축 등으로 내년 우리 경제는 3% 중반의 성장에 머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글로벌 시장개척과 성장 엔진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창립 50주년 행사 등 지난 3개월간 회장단 차원의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현안을 대부분 논의했기 때문에 오늘 특별한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