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시 경제제재 조치
아랍연맹(AL)이 17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사흘 안에 유혈사태를 끝내지 않을 경우 경제제재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외무장관은 전일 AL회담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시간 낭비를 할 수 없다”면서 “만일 시리아 정부가 유혈진압을 당장 끝내지 않을 경우 즉각 경제제재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AL은 정전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지난 12일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다.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정부의 유혈진압으로 사상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아랍인권기구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처음으로 일어난 지난 3월 이후 4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유엔은 35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 유혈진압에 시위대도 반정부군을 조직해 맞서고 있다.
정부군 탈영병으로 구성된 반군 단체인 자유시리아군은 이번주 정부군에 대한 매복공격을 감행해 34명을 사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