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높은 '악성 간암' 원인 밝혔다

입력 2011-1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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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악성 간암의 발병 원인을 발견했다. 전체 간암발병의 10~20%를 차지하는 악성 간암은 다른 간암보다 종양의 크기도 더 크고 환자의 생존율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영년 교수와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김혜령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밝혀낸 사실에 따르면 ‘케라틴 19’라는 특정 단백질의 발현이 악성 간암의 원인이다. 케라진 19는 발현도면 쉽게 조직으로 전이되며 어떤 환경에서도 죽지 않고 견디면서 항암 치료에 내성을 갖는 ‘암 줄기세포’의 특성을 띠게 된다.

연구팀은 특히 케라틴 19가 발현된 간암은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전이하는데 있어 중요한 과정인 상피-중간엽 이행에도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영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간암에 대한 맞춤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크다”며 “어떤 환경에도 죽지않는 암줄기 세포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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