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1조달러 행정 2조달러 정책’을 추구하겠다”

입력 2011-11-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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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중소기업을 생각하는 정책을 펴나갈 것”

“‘1조달러 행정 2조달러 정책’을 슬로건으로 해서 추구해 가겠다”

홍석우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취임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부처 공무원들에게 혁신적인 자세와 발상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날 홍 장관은 “1조달러 행정은 1조달러를 달성한 나라의 공무원다운 행정을 펴나가자는 것이며, 2조달러 정책은 앞으로 2조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자는 것이다”고 말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할 것으로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두 가지를 기본철학으로 가지고 가는데 첫 번째는 서민, 중소기업을 생각하자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긴 안목을 가지고 가자는 것이다”고 제시했다.

먼저 ‘1조불 행정’을 위한 세가지 안을 내놓은 홍 장관은 “소통을 철저히 해서 세련되고 멋진 행정을 하자, 이것이 첫째이다”며 “공기업, 업체, 산업 체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의 역할을 하겠지만 국무위원으로서 역할도 성실히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홍 장관은 “집단적 타성을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하며 “업무 방식에 있어서도 지난 19년간 아무 고민없이 선배들이 한데로 했던 것이 곳곳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취임식 단상이 높이 위치한 것을 지적하며 “이렇게 돼 있겠다고 생각하고 들어왔다”며 “30년전 방식으로 행사를 하면 업무도 그런다. 이것을 없애자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 홍 장관은 “우리를 갈고 닦아서 명실상부한 지식경제부인이 되자”며 “창의력이 꿈틀대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홍 장관은 2조달러 정책에 대한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함께 가야 2조달러가 가능하다”며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에너지와 산업, 청년과 기성세대, 연구개발(R&D)에서 기술과 인간, 제조업과 유통업, 산업과 문화 등이 함께 가야만 우리는 2조달러라고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멀리 보아야 한다”고 말하며 “눈 앞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정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신경을 써야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도 경쟁력이 위주로 가야지 퍼주기는 가급적이면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로 홍 장관은 마무리를 강조했다. 그는 “정책의 발표도 중요하지만 이미 발표한 정책을 확실히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지경부 정책에 대해 들리는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지경부 출신 장관이 왔다고 여러분들도 기분이 좋을 것이고 저 역시 뿌듯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럴 때 지경부가 더 힘을 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취임식을 마친 뒤 바로 공항으로 출발해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와 피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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