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홀리데이시즌 남성복 잘 팔리네

입력 2011-11-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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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판매 6.5%↑…여성복 1.2%

미국의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남성들도 꾸미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미국 의류업계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남성복 매출 증가율은 여성복을 능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NPD그룹은 미국의 남성복 판매는 올해 1~9월까지 6.5% 증가해 5370억달러를 기록했고 여성복 판매는 같은 시기 1.2% 늘었다고 밝혔다.

맞춤복 판매가 10.8%나 증가했고 셔츠는 2.3%를 나타냈다.

마셜 코헨 NPD그룹 애널리스트는 “남성복 매출은 연 평균 2~3% 증가하고 여성은 3~4%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스티펠니콜라스의 리차드 제프 애널리스트는 “나이와 가격을 불문하고 판매가 증가했다”며 “의류 소매업체인 익스프레스는 올해 드레스셔츠 매출이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하고 100만개의 넥타이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고급 백화점 삭스는 이번 가을에 정장 판매가 늘었을 뿐 아니라 턱시도 수요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엘리나 카잔 메이시스백화점 대변인도 “남성 고객들이 옷에 신경을 많이 쓰는 추세다”고 말했다.

미국 남성들의 이 같은 변화는 고용시장 냉각에 따라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남성들은 과거 경기침체에 소비를 줄였지만, 외모를 가꿔 일자리 기회를 늘리고 직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살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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