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복지시장으로 사람 냄새 나는 서울 만들겠다"

입력 2011-11-16 15:18수정 2011-11-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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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복지시장이 돼 사람 냄새 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집무실에서 열린 제35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서울 어디 살든 동등한 삶의 질, 무상급식에 이어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등은 개인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라며 "겨울철 밥 굶고 어는 사람 없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는 인간에 대한 가장 높은 이율의 저축이자 투자"라며 "성장이 반드시 복지를 가져오진 않는다. 오히려 복지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란하게 외치지 않아도 돋보이고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이 서있고 소박·검소한 안전한 서울을 그려본다"며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 갈등보다 조정, 협력의 힘으로 시장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현장에서의 경청, 소통, 공감을 통해 시민의 삶을 응원하겠다"며 "시민이 시장이다. 새로운 역사의 물결에 함께 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 지난달 '10.26 재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직무를 수행해오다가 이날 파격적인 온라인 취임식을 가졌다. 집무공간은 물론 휴게실, 화장실, 샤워실까지 서울시장 집무실이 60여년만에 처음으로 인터넷에 공개됐다.

한편 이날 취임식이 열린 시장실에는 서울시의회 허광태 의장과 양준욱, 진두생 부의장, 김명수 운영위원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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