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방이전 어디까지 왔나]공정률 88.6%…13개 기관 이전 준비 착착
경북혁신도시 드림밸리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드림밸리의 공정률은 88.6%에 달하며, 보상은 94.1%, 분양은 58.1% 가량 이뤄진 상태다.
김천시 농소·남면 일대 381만1000㎡에 들어서는 드림밸리는 사업비 8676억원을 투입해 13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며, 내년 3월이면 기반 조성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진입도로 등이 내년 말까지 계획대로 건설되면 2013년 준공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와 김천시의 설명이다.
서울에서 225.5㎞, 대구에서 69.3㎞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천시는 국토의 중추개발축인 경부축의 영남관문도시로 서쪽은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북쪽은 상주시, 동쪽은 구미시와 칠곡군, 남쪽은 성주군, 경남 거창군과 접하고 있다.
김천시는 경북에서 인구규모 6위, 면적규모 7위의 도시로서 경북김천혁신도시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 덕분에 앞으로 경제·사회적 도시세력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은 김천혁신도시 때문에 2만50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와 일자리 1만여개 창출, 지방세수 100억원 증대 등 연간 1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차청사인 한국건설관리공사를 제외한 12개 기관이 모두 부지 매입을 마무리지었다.
김천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최다 인원인 1871명이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은 2012년 상반기 착공 예정으로 대지면적 12만1934㎡에 연면적 11만5798㎡(지상28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우정사업조달사무소는 대지면적 1만3947㎡에 연면적 8198㎡규모로 지상4층 지하1층 규모로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가 공사중에 있다. 기상청 기상통신소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 다른 모든 기관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김천시와 드림밸리 이전기관들은 지난 11월 7일 혁신도시내 주택 및 교육 등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혁신도시 조기 조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절약형 녹색청사 건축 경험 및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논의를 통해 혁신도시 내 주택 및 교육 등 정주여건 조성에 협력할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혁신도시 이전 지원 및 교육 여건과 주택 문제 등 정주여건 해결, 에너지 절약형 녹색청사 건축 경험 및 기술 공유, 혁신도시 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 토대 구축,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농산품 구매 홍보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이전 공공기관 협의체를 통해 이전기관이 지역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혁신도시 발전과 지역 연계활동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